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완공 6년만에 건조 100척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완공 6년만에 건조 100척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1.2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한진중공업은 이달 중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100번째로 건조되는 선박인 그리스 코스타마레사(社)의 1만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조선사의 해외조선소 중 신조선 분야에서 100척 건조 실적을 달성한 것은 수빅조선소가 처음이다. 조선소 완공 6년만.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2009년 필리핀 수빅만에 완공된 총 면적 300만㎡의 필리핀 최대 조선소다. 길이 550m, 넓이 135m인 제 6도크는 축구장 크기의 7배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립량은 연간 약 60만톤 수준이다.

수빅조선소는 2007년 1호선 건조에 착수한 이래 총 95척을 인도했으며, 작년에는 누적 수주량 100척을 기록하며 수주잔량 기준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10위권에 첫 진입하기도 했다. 2009년 조선소 완공 후에는 66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과 11만톤급 원유운반선 등을 주로 건조했다.

그러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술력이 축적되면서 2013년 이후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만1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착공을 시작으로 올 4월에는 프랑스 최대해운사인 CMA-CGM과 세계 최대급인 2만6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3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인도금액만도 약 52억 달러에 달한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수빅조선소와 부산의 연구개발(R&D)센터, 영도조선소를 연계 운영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액화천연가스(LNG)선을 건조하고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건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빅조선소를 조선부문 핵심사업장을 육성하고 영도조선소는 상선과 특수목적선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심정섭 수빅조선소 사장은 "세계경제 불안으로 조선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세를 타게 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빅조선소가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