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다이어리 마케팅, 고객 사은 vs 소비 조장
커피숍 다이어리 마케팅, 고객 사은 vs 소비 조장
  • By 이주희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2.06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4종

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커피전문점들이 2016년 새해 다이어리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할리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음료 3잔과 일반 음료 14잔 등 총 17잔을 마시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겨울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5잔을 마시면 다이어리를 증정하며 별도 구매 가격은 2만6000원이다. 할리스커피는 시즌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7잔의 커피를 마시면 다이어리를 준다. 별도 구매시에는 2만7000원이다. 커피빈은 커피빈카드에 5만원 이상 충전시 다이어리를 증정하며 별도 판매는 하지 않는다. 탐앤탐스는 다이어리를 판매로만 제공한다. 가격은 9800원.

이처럼 업체별로 커피를 마시고 일정량의 스티커를 모아야만 다이어리를 받기도 하고,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반응 역시 뜨겁다.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다이어리까지 '득템'할 수 있으니 1석2조라는 생각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고 카페 다이어리를 받는다.

반면 지나친 상술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이어리 증정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마시는 커피 값도 높아진 것이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고가의 커피를 여러잔 마시는 경우도 있어 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위한 사은행사로 준비했지만 지나친 마케팅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시즌 음료를 행사 내용에 포함한 것은 새로 출시된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다이어리에 부담스럽지 않게 자사 홍보를 넣는 것도 소비자들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한번이라도 더 자사 브랜드를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그런 점에서 다이어리는 마케팅에 무척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