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H 코리아 간부, 인도인 노동자 폭행 논란
NVH 코리아 간부, 인도인 노동자 폭행 논란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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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이 보도한 문제의 장면. NVH코리아 간부가 현지 노동자의 다리를 잡아 끌어 낸 후 노동자를 깔고 서 있다.

현대자동차 납품업체인 엔브이에이치(NVH)코리아(대표 이진용)의 인도공장 한 간부가 현지 노동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기업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언론인 ‘뉴인디안익스프레스(Newindian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엔브이에이치(NVH)코리아 인도법인의 최모 상무는 인도인 노동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신문에 따르면 엔브이에이치(NVH)코리아 인도법인 노동자들은 지난 1월 2일 공장에서 정규직 확대를 요구했다가 해고된 노동자 15명의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모 상무는 시위 중인 한 인도 노동자의 다리를 잡고 땅 바닥에서 끌어내면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
신문에 보도된 사진을 보면 최모 상무는 인도인 노동자의 두 다리를 자신의 팔로 강제로 잡아끌어 낸 후,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 두 다리를 벌리고 노동자 위에 서 있다. 신문은 최모 상무가 “누구든 왜 그러는지 말해봐라. 해산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인 노동자 동료들은 몰론, 피해자인 노동자 자신도 정항하지 못했으며, 최모 상무의 폭행으로 인해 현지 노동자들과 엔브이에이치(NVH)의 갈등은 더 악화됐다고 전했다. 현지 노동자들은 최모 상무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투브 (http://www.youtube.com/watchv=Lhog6dSIT-E)에 올렸으나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노동자들은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과 최모 상무의 구속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과 단식투쟁을 벌였지만, 인도경찰은 불법 심야집회를 이유로 97명의 노동자를 체포하고 최모 상무는 구속을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인도 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경찰에게 이 간부의 행위에 관한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경찰은 아직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신문에 전했다.

<>회사 관계자 "우리가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느냐" 황당 반문

10일 당시 해고 및 구속된 직원이 현재 어떤 상태인가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엔브이에이치(NVH)코리아 기획실 관계자는 “그 내용에 대해 우리가 (신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느냐”면서 “지금 답을 줄만한 사람이 없으니 다음에 다시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엔브이에이치(NVH)코리아 지난 2006년 인도법인을 설립해 현대자동차에 선바이저, 헤드라이너, 바닥 카펫 및 기타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120명의 정규직원과 500명의 계약노동자, 150명의 연수생이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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