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0일 2012년 캐나다 ‘티케이’(Teekay)에서 수주한 17만3400㎥급 LNG 운반선 ‘크리올 스피릿’호가 대한해협에서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LNG선은 벙커C유를 주로 쓰는 이중연료 방식 엔진을 사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배는 싣고 있는 LNG를 연료로 쓴다.
이 LNG운반선에는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료공급시스템(FGSS) ’과 ‘재액화장치(PRS®)’ 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면 기존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높고, 이산화탄소와 질소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선박 운영비도 연간 최대 500만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크리올 스피릿호는 마무리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47척의 대형 LNG선 가운데 3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도 척당 2억달러가량의 LNG선 9대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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