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
박현주 회장,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1.0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은 4일 신년사에서 “소비는 미덕을 넘어 한국 경제에서 최고의 선이 되고 있다”며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이고 대우받는 선진 자본주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인구 고령화, 경제구조 변화시킬 것

박 회장은 “되돌아보면 2015년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준 한 해였다”며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와 위안화 절하, 원자재가격 급락이라는 거시경제적 충격에 mobilization, bio와 tourism의 성장, software시대라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경제주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2016년 세계경제는 미국 금리인상이 가져올 후폭풍과 과도한 저유가가 가져온 각국 경제주체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도전이 예상된다며 중국경제는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소비중심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이 방향은 긍정적이다 하더라도 구조의 변화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한국 역시 중산층의 소비는 미덕을 넘어 이제 한국 경제의 최고의 선이 되고 있다”며 “각국의 과도한 부채, 부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는 자본주의의 과제이며 새로운 산업트렌드는 티핑포인트를 넘어서 경제구조를 급속도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조조정과 투자만이 한국경제의 탈출구

금융시장과 관련 그는 “모험자본의 혁신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부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2차 대전 이후 Super debt cycle이 끝나가면서 미래산업에 투자를 통한 국가경쟁의 시대, 승자와 패자만 존재할 엄중한 기업 경쟁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적극적 구조조정과 미래산업에의 과감한 투자만이 한국경제의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이라며 “작금의 흐름은 명량의 울돌목에서 소용돌이 치는 바다와 같다. 울돌목은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물리친 곳이기도 하지만, 133척의 배가 12척의 배에 어이 없이 패한 곳이기도 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조정 안해... 고객 수익률중심 투자

미래에셋금융그룹과 관련 박 회장은 “그룹 고객자산은 320조가 넘어가고 자기자본도 10조원을 넘게 된다”며 “기업이 커졌다는 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위험 또한 증대했음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투자의 야성과 함께 균형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와 감사기능을 강화해서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항상 고객과 주주가치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그룹임을 명심하고,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야 한다”며 “효율을 위한 인력조정을 하지 않고 보다 강화된 고객수익률 중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트레이딩룸 설치... 젊은 인재 육성

박 회장은 “리스크는 안 하는 것이 아니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IB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PEF, 부동산, SOC등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를 위한 투자를 최전선에서 리드하고 투자하는 나라 한국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센터원 35층 1000평에 글로벌 트레이딩 룸을 만들어 우수한 젊은이들이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펀드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은 우리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역량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 추가 육성을 통해 dominant player로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중수익 중위험 상품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헷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고객동맹’ 원칙... 글로벌 자산배분

박 회장은 “자산을 고객들이 알아서 배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투자회사로서 직무유기”라며 “절대수익, 대체투자, 글로벌채권,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해서 고객동맹의 원칙 하에 미래에셋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미래에셋생명과 관련 “변액연금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노후설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자”며 “IFRS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5년 내에 최우량기업 미래에셋생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2015년 해외 32개국에서 2조5000억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 펀드에 투자됐다”며 “저 자신도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던 도전이었지만 이제 한국 자산시장과 후배들에게 나침반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한국사회 이노베이터될 것

박 회장은 “돈이 투자로, 소비로 흐르는 경제는 후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로서 대우받고 인정받는 선진 자본주의를 2016년 새해에 간절히 기대한다. 한국은 할 수 있는 DNA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은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 자본시장을 자본시장 본연의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금융시장이 우리사회에 이노베이터 역할을 하도록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의 길을 걸어 가자”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