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굵은 소금으로 치아 닦았다가는
[건강상식] 굵은 소금으로 치아 닦았다가는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1.1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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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이용한 치아 미백법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중 하나다.

온라인상에 떠도는 치아관리법과 민간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과 치료를 겁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믿고 자가요법을 자주 사용하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금으로 이를 닦으면 치주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 지금도 대중목욕탕에 가면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굵은 소금으로 치아를 닦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때문에 목욕탕들도 굶은 소금을 비치하고 있다.
하지만 소금으로는 치아 사이에 미세하게 쌓인 치태를 제거하기 어렵고, 항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되레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굵은 소금의 거친 입자는 정상적인 치아 표면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백을 위해 바나나 껍질이나 레몬으로 치아를 문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히려 과일에 있는 강한 산 성분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일풀링 또한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가수 이효리 씨가 방송에 출연해 소개한 오일풀링은 치아미백이나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인도에서 시작 된 오일풀링은 공복 상태에서 올리브유, 코코넛오일 등 식물성 기름 한 숟가락(20cc)정도를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약 10분~15분 정도 후에 뱉어 내는 방법이다.

식물성 오일을 이용해 구강 내에 있는 독소나 치석을 제거해내는 원리다. 하지만 오일풀링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기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구토를 유발 할 수도 있다.

박 대표원장은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치과 치료 후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일풀링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신경세포를 자극해 일시 치통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입 냄새가 심한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며, 생강을 씹거나 양파즙을 이용한 통증 완화법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치과 전문의들은 “연 1~2회의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이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정부는 스케일링에 연간 1회 건강보험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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