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어, SKT에 속았어” SKT 신용불량자 양산 논란
“속았어, SKT에 속았어” SKT 신용불량자 양산 논란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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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9일 자사의 통신요금 미납자에 대한 신용평가사 채무 불이행자 등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그간 미납 1년, 100만원을 초과하는 장기 미납자를 대상으로 채무 불이행 정보등록을 시행해 왔다.

금융권의 채무불이행 정보등록 기준인 4개월 이상 10만원 이상 미납 대비 완화된 수준이었으며, 미성년자·기초생활 수급자 등은 제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청년세대의 취업난 등을 고려해 장기미납 고객의 채무불이행 등록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날 조치는 SK텔레콤이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받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을 등록한 기간인 2012~2015년에 등록된 채무 불이행자는 6만7356명. 체납액은 1220억에 육박한다. 실제로 6만7356명 가운데 신용등급이 하락한 체납자는 1만1492명(17.1%)으로 10명 중 2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되면 7년 동안 기록이 남는다. 요금을 갚고 등록에서 해제 돼도 5년 동안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KT, LG유플러스는 체납정보 제공 안해

한편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채무불이행 정보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보도를 접한 SK텔레콤 이용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SK텔레콤 이용자는 “1위 통신사가 뒤로 이럴 줄 몰랐다”며 “SK텔레콤의 인지도를 믿고 써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SK텔레콤이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데 일조하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찼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한 마디로 배신감이 든다. 이참에 통신사를 바꿔야 겠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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