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이 자체개발한 국내 첫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가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생명과학은 20일 다국적 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사 및 멕시코 스텐달사와 세계 104개국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를 통해 세계 주요국가에서 동시에 임상과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제미글로’는 지난해에 인도 등 9개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오는 3월부터 코스타리카에서의 런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중미 5개국과 인도 등에 제미글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미글로의 해외 출시로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협력사와의 학술 및 마케팅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제미글로의 글로벌 런칭을 위해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중남미 의료관계자들과 설명회를 갖고 제미글로의 특장점과 우수성에 대한 임상결과를 공유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제 51차 2015 ESAD 미팅에서는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제미글로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린 바 있다.
올해는 미국 내분비 학회(Endocrine Society)와 당뇨병 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유럽 당뇨학회 등 세계적 당뇨관련 학회에서 임상 및 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제미글로는 강력한 혈당감소 효과 이외에도 안정적인 혈당조절 효과 및 알부민뇨 개선 효과 등을 입증 받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신기능에 따른 용량조절이 필요 없이 1일 1회 50mg 단일 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