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9급에서 최고위 공무원까지 모든 국가공무원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는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매년 4000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급별 기본교육 과정에 SW 마인드 함양 교과를 신설해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고위정책 과정, 중하위급 과정으로 분리해 SW 교육에 들어간다.
특히 5·7급 신임공무원 과정에는 SW 프로그래밍 실습 교육을 넣어 SW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활용한 업무 및 정책기획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부는 "공무원들이 SW로 인한 미래 변화를 이해하고 SW를 활용한 정책기획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올해부터 SW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는 전 공무원 대상 e러닝 과정 개발 등도 추진한다. 별도의 전문교육 과정도 개설해 SW에 관심 있는 공무원들도 선택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W업계는 대환영이다. ‘SW 제값 받기’와 국산 SW의 공공기관 확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SW업계는 공무원들이 SW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신들이 줄곧 써 왔거나 타 기관에서 사용한 외산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SW 세미나에 가면 SW업계 관계자들은 “공무원, 공공기관이 국산 제품을 외면한다. 이해가 부족해서 그렇다. 국산제품은 국내에서 설 자리가 없어 외국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성토한다.
한 SW 개발업체 대표는 “공무원들이 보신주의에 매몰돼 국산이나 새로운 제품을 외면하기 일쑤”라며 “정부는 국산 SW 사용을 권장하라고 지침을 내리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