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실장 인터뷰] 공공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빅뱅 시대
[심덕섭 실장 인터뷰] 공공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빅뱅 시대
  • By Yeon Choul-woong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2.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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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심덕섭 실장

“정부 3.0 업무 담당실장으로서 지난 1년 2개월 동안 정부 3.0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오늘 마지막 업무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의 인지도가 35%대에서 47%까지 국민생활 속으로 확산되서 너무 기쁩니다. 이제는 창조정부조직실장직으로서 정부 3.0 업무를 마무리하고, 지방행정실장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받았습니다.  중앙과 지방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방의 이익을 대변하며 지방의 의견을 중앙에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합니다.” 

오픈스퀘어-D 이미지

이제는 정부 3.0 업무를 마무리하고, 지방행정실장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받았습니다. 중앙과 지방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방의 이익을 대변하며 지방의 의견을 중앙에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합니다.”

행자부는 금년도 정부3.0 이 국민들의 생활속으로 녹아들도록 "정부3.0 생활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 핵심 사업으로 '2016년 더 편리해진 정부3.0 10선'을 4일 발표했다.

정부 3.0 10선은 △'정부3.0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전국 실시△공공데이터 22개 분야 조기 개방과 개방 표준 확대 △민원24, '나의 생활정보' 제공 21종에서 41종으로 확대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5개 복지 바우처 카드, '국민 행복카드' 1개로 통합 △부동산 증명 18종을 1종으로 통합 △생활안전지도 웹·모바일 전국 서비스 공개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통한 유행성 질환 예방 △재외국민, 농업인, 특허 기술인 편의 증대 등이다.

지난 5일 Korea IT Times와 인터뷰 자리에서 행정자치부 심덕섭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이번에 소개한 정부3.0 10선이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라며 “올해는 정부 3.0 으로 인한 혁신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가 주도한 정부 3.0의 주요 실적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의 성공사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기자: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대한 정책을 추진한지 4년차가 되었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올해 정책 방향은 어떠한가

심 실장: 지난 4년간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13년 10월 공공데이터법을 제정, 시행했으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출범, 공공데이터 발전전략 수립 등 정책 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데이터 개방도 1만 4천여개로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국민의 이용건수는 78만여건으로 56배, 활용 서비스는 700여개로 17배 증가했다.

2014년 말에는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부동산 정보, 상권 정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총 36대 국가 중점데이터를 선정한 바 있다.

그 중, 지난해 우선적으로 지자체 인허가 정보, 교통 정보 등 11대 분야를 개방하여 민간이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민간 시장을 침해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서비스에 대하여 정비를 실시하여 기상청 날씨 앱 등이 폐지되었으며, 공공기관의 유사·중복서비스 실태조사 등 정비의무화 근거 마련을 위해 공공데이터법을 올해 개정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활성화를 위해 원스톱 지원체계인 범부처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부처 간 협업하여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및 성장 촉진 등 창업의 全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원하는 가운데 병원 검색 앱 ‘굿닥’, 부동산 정보 앱 ‘직방’, 레스토랑 랭킹서비스 앱 ‘레드테이블’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유치를 활발히 받는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일련의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노력으로 지난 7월 OECD 공공데이터 개방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1위라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

올해는 국가재난관리정보, 식의약품정보 등 22대 분야 국가 중점데이터를 조기에 개방하여, 국민 편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고 정부3.0을 국민 속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 신규 서비스 개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해 품질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향후 품질이 개선된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민간에서 적극 활용하여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부처 협업을 통하여 추진하는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개소한 국내 최초의 “공공데이터 오픈스퀘어-D”가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 추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예비창업자, 데이터 활용기업, 대학생, 전문가 등의 창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기자: ‘오픈스퀘어-D’가 국내 최초 ‘공공데이터 창업 지원센터’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심 실장: 지난 1월 개소한 ‘오픈스퀘어-D’는 국민 누구나 공공데이터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다면 사업화와 창업으로 발전을 시켜주는 ‘공공데이터 창업 지원센터’다. 국민들이 ‘아이디어는 많은데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할 지, 또는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공데이터 창업토크’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만난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고민은 자비로 창업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감정원에서 정부 3.0 데이터를 기반하여 개발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을 특화하여 지원하는 ‘오픈스퀘어-D’를 개소하였다. 오픈스퀘어-D에는 아이디어나 기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는 카페형의 ‘협업 공간’과 창업관련 데이터 분석시험 환경도 제공하고 사무공간도 제공하는 ‘입주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미 지난 12월 ‘모두의 주차장’ 앱을 만든 ‘모두컴퍼니’를 비롯한 5개의 팀과 작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출신의 예비 창업인 2팀 등 총 7개 팀이 입주를 완료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우편 서비스에서 지역 위치 기반 맞춤형 돌봄 연계 서비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의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울러, 오픈스퀘어-D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정기적인 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기업 투자설명회, 아이디어 발표회, 강연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기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많은 성과를 내는것 같다. 그동안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예로 든다면 어떤것이 있는지, 이들을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심 실장: 2015년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들이 말 그대로 ‘빅뱅(대폭발)’을 이루어낸 한 해다. ‘13년도 42개에 불과하던 서비스 개발 건수가 지난해말 700여개로 무려 17배나 증가했다. 서비스 개발 사례 중,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정보 등을 활용한 길찾기 앱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원에 인수가 되었다. 또한,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하여 부동산 서비스 ‘직방’ 앱을 운영하는 ‘㈜직방’은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정보를 활용하여 병원 검색 앱 ‘굿닥’을 운영중인 ‘(주)옐로모바일’은 구글 의료분야 앱 서비스 1위, ‘15년까지 누적투자금만 2,300억원을 유치했다.

제1회 공공데이터창업경진대회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던 화장품 성분 서비스 앱 ‘화해’를 만든 ‘(주)버드뷰’는 벤처투자사로 부터 6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지난해 금융 인프라기업인 ’나이스(NICE)‘에 인수되기도 했다. 또한, 활발한 해외진출 소식도 계속해서 들려오고있다. 제2회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레드테이블’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를 활용인 레스토랑 랭킹 서비스 앱인 ‘레드테이블’을 개발하여 국내 벤처투자사로 부터 11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영국의 ‘레스다이어리(ResDIARY)’, 중국의 ‘알리페이(Alipay)’와의 계약을 통해 해외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들에게 정부는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민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업하는 ‘창업 콜라보 지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는 창업경진대회와 해커톤, 대학 창업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러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중기청과 금융위 등에서는 창업공간 및 자금 제공, 컨설팅 등을 지원해 나갈것이다.

기자: OECD가 지난 7월 발표한 2015년 정부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데이터 개방 지수는 1점 만점에 0.98점으로 1위였다. OECD 공공데이터 1위를 차지한 자세한 배경은

심 실장: OECD 정부백서(Government at a Glance 2015)의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진단은 2015년 처음 측정되었다.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가용성(avail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 등 3개 분야 19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3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용성 분야에서는 OECD가 강조하는 4대 분야인 데이터를 우리나라는 모두 개방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포털을 중심으로 일반 이용자가 이용하기 쉽게 데이터를 오픈포맷으로 개방하고 있어 접근성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창업경진대회, 해커톤 등 민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부가 지난 ‘13년 공공데이터법 제정이후 공공데이터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민간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오픈포맷비율 향상, 품질제고, 분쟁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그에 따라 초기에 비해 데이터개방은 3배, 다운로드는 5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부처가 협업해서 다각도로 지원하고있다. 즉, 창업경진대회, 해커톤, 창업설명회 등 아이디어발굴 → 창업공간 및 자금지원 → 특허출원 지원 및 마케팅 → 기업투자설명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업 콜라보(Collabo)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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