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베트남에서 불법 투어” 현지언론 보도
“롯데관광 베트남에서 불법 투어” 현지언론 보도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2.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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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은 어떤 베트남 여행사와도 협력관계에 있지 않다. 이 회사는 법을 어겼다.” 베트남 현지신문인 뚜이째(Tuoi Tre)가 최근호에서 롯데관광(대표 백현)이 베트남에서 불법투어를 일삼고 있다고 다낭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12월 중순 오후 롯데관광이 고용한 45석 규모 버스가 한국 관광객 20여명을 싣고 다낭시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s:오행산)에 멈춰 섰다. 가이드 배지 단 한 20대 베트남 여성이 내려서 그 20여명 관광객들을 위해 입장권을 구매했다. 여행객들이 탄하 도자기마을 (Thanh Ha pottery village), 호이안 강으로 이동하기 전에 꽌암 동굴(Quan Am Cave)과 땀타이사(Tam Thai pagoda) 같은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며 “그러나 투어 내내 그 여성 가이드는 여행지에 대해 별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왜냐하면 실제 투어가이드는 한국인 남성 김모씨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법 하에서 외국 여행사들이 여행객을 베트남으로 데려올 때 반드시 베트남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하고 베트남 투어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신문은 “그 베트남 여성은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위해 고용된 가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인 뜩 쭝(Huynh Duc Trung) 베트남 다낭 문화관광부 여행관리과장은 신문에 “롯데관광은 어떤 베트남 여행사와도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며 “롯데관광은 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쩐 치 끄엉(Tran Chi Cuong) 다낭문화관광부 부국장도 롯데관광의 불법 투어와 가이드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쩐 치 끄엉은 올해 두 명의 무면허 한국 가이드에게 677달러 벌금을 부과했고, 다낭에서 불법으로 투어를 조직한 혐의로 다른 5명의 한국인을 베트남에서 추방하기 위해 경찰과 조율중이라고 설명했다.

불법관광 서비스는 다낭뿐만 아니라 하롱, 호치민시, 나트랑 같은 다른 유명 관광지에서도 여러 해 동안 문제가 돼 왔으며, 많은 베트남 여행사들은 세금을 한 푼 내지 않는 불법, 저가 여행사들과 자신들을 경쟁할 수가 없다고 불평해 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낭에 위치한 한 여행사 임원은 “많은 한국 및 중국 여행사들은 자신들이 마치 베트남 파트너를 끼고 사업을 하는 척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불법 투어를 합법적인 것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베트남 여행사로부터 하루 20달러에 레드스탬프 (정부당국 승인도장)를 빌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 관계자는 “규모가 큰 다른 한국 여행사들을 두고 왜 우리가 기사에 언급됐는지 의아하다”며 “다낭 현지에 대형 롯데마트가 있는데 (우리와 같은 회사로 생각한) 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 투어와 관련 “처음 듣는 얘기”라며 “현지에 연락해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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