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프로슈머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 By 유택열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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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인 엘빈토플러는 “생존기업의 제1의 법칙은 과거의 성공을 미래의 가장 위험한 요소로 파악하는 것이다.
3년에 한번씩은 기업은 상황에 적합하지 않는 모든것을 전략적으로 폐기할 수있는 기업이 생존한다”고 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인 Klaus Schwab은 “종래 큰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던 세상은 이제 빠른것이 느린것을 잡아 먹는다”고 8년전 다보스포럼에서 설파했다.

그로부터 10년도 채 안된 오늘의 산업구조는 그 보다도 훨씬 더 가속화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지는 프로슈머(Prosumer)의 융합산업사회로 접어들었다. 프로슈머 소비자는 소비는 물론 제품과 판매에도 직접 관여하여 해당제품의 생산단계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권리와 욕구를 행사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 물건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수동적인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능동적 소비자의 개념에 맞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증기기관이 촉발한 1차 산업혁명, 조립라인을 통한 대량생산이 핵심인 2차 산업혁명, 정보기술의 생산자동화를 이끈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로봇시뮬레이션에 의한 자동생산, 바이오 에너지,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컴퓨팅, 우주항공산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물리적, 디지털, 생물 분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ICT와 제조업의 융합기술을 통해 대변혁과 혁신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오늘날의 4차산업혁명은 단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 아니라 분명하게 차별화되는 생산속도, 전달범위, 시스템에 미치는 능력과 영향이 차별화된다고 볼수있다.

이전의 산업 혁명와 비교할 때 4차산업혁명은 현재 혁신의 속도로 보아 마치 풍선이 부풀어 오르듯 기하급수적으로 산업의 규모와 형태가 발전 확대됨으로써 거의 모든 산업전반에 걸친 재편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폭은 생산, 관리 및 산업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동차는 운전자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주행을 하는 것을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고, 소프트웨어가 응용된 드론은 전방위사업으로 개발과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컴퓨팅 파워와 방대한 양의 데이터의 가용성에 의해 신약을 개발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디지털화된 제조기술은 모든 산업분야에 융합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작용을 하고, 엔지니어, 디자이너, 건축가 미생물학계, 우리의 신체,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들, 심지어는 건축의 전산 설계, 첨가제 제조, 재료 공학등을 총 망라한 산업들이 이에 포함한다.

4차업혁명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욕구에 따라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기존산업기반에 맞는 기술기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 이것이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이다.
스마트 폰으로 쉽게 사용되는 기술 플랫폼들은 사람, 자산, 데이터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플랫폼 기업은 디지털 기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새로운 서비스, 적게는 세탁에서 쇼핑, 집안 허드렛일에서 주차장, 마사지에서 여행까지, 넓게는 기계나 플랜트의 애프터 세일서비스(After sale service)가 아닌 사전에 모든 정보를 제공하여 비용과 재앙을 줄이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보건, 환경의 재앙을 사전에 탐지하여 이에 알맞는 서비스하는 융통성있는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4차산업혁명은 고객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며, 상호협력적 혁신으로 통하는 이런 조직적 형태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이러한 고객서비스의 질적향상을 통해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 날 것이다.

이를 연계하는 새로운 디지털 융합기술은 데이터와 분석들이 뒷받침되어 내구성과 탄력이 있는 자산으로 태어 날 것이다.
또한, 고객의 경험을 통해 집적된 분석, 축적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출현케 할 것이며 이와 병행하여 생산자들은 사업방식을 재검토하고 생산과 서비스에 반영할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 및 고위 경영진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운영 팀의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룰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소득 수준을 높이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은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며 우리의 개인적인 삶의 효율성을 배가시키고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의 생활은 비행기 예약, 택시주문, 제품구입과 결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거나 이런 것들을 원격으로 수행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다른 ICT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롭게 더욱 변화해 나갈 것이다.

향후 기술 혁신은 효율성과 생산성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통비와 통신비는 내려가고, 물류라인과 글로벌 공급 체인이 더 효과적으로 진화하여 교역의 비용이 감소되며 이를 통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이런 기틀 아래 4차 산업혁명은 경제성장을 주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를 걱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MIT 디지털 비즈니스센터(Center for Digital Business)앤드류 맥아피 교수는 4차산업혁명은 노동시장을 저해하고 큰 불평등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화가 전체 경제에서 노동력을 대체하여, 결과적으로 기계와 근로자의 노동에 의한 수익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기술에 의해 대체된 근로자들은 좀더 안전하고 보람있는 작업을 할수 있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저 기술 / 낮은 임금'과' 높은 기술 / 높은 급여 '부분으로 이어져 노사간의 갈등 등 사회적 긴장의 증가로 이어질 수 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낮은 교육과 낮은 기술을 가진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고용시장은 고급 인력과 저임금 인력으로 재편될 우려가 있고, 중간 계층의 인력은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동자와 가족이 실의에 차고, 중산층이 점점 불만과 불공평을 호소할 것이다. 승자 독식사회는 중산층에 제한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가 민주주의적인 불쾌감과 태만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며 사회의 불안요소로써 작용할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는 인류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반영하고 미래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영혼과 마음을 박탈하고 로봇화되는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도덕적 의식이 기본 바탕이되고 창의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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