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당분간 저성장 지속”... 판매량 작년과 비슷 전망
“기아차, 당분간 저성장 지속”... 판매량 작년과 비슷 전망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3.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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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환율 상승 호재보다 재고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고 부담으로 판매비용이 증가하고,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원/엔 환율이 오르며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등 기아차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신흥국 경기침체로 당분간 저성장 구간에서 벗어나기 힘든 데다 과도하게 늘어난 재고량 때문에 판매비용이 증가하고 가동률마저 하락하는 국면에 있다”고 밝혔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엔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돼야 한다고 판단해왔고 실제로 주가도 반등했다”며 “그러나 과도한 재고량과 저성장 추이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해 보수적인 투자의견(Hold)을 견지한다”고 설명했다.

<>재고 부담으로 판매비용 증가 국면

메리츠종금증권도 3일 "수출과 해외공장 출고량 부진으로 재고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재고축적과 신흥시장 판매부진에 따라 윤일 효과로 영업 일수가 증가했음에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는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이 2016년 2분기부터 가동되고 중국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308만 대(전년 대비 +5.8%)를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역성장하고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신흥국 경기침체 심화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와 같은 292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기아차는 지난해 말에 실적 달성을 위해 무리해서 생산량을 늘렸으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그 부작용으로 올해는 2월까지의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나 급감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앞으로도 가동률을 조정하고 판매비용을 집행해 재고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51,000원 유지

류 연구원은 “환율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저성장과 재고 부담으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도 변화가 없다”며 “지난해 9월11일에 제시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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