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아일체(物我一體) 4DX, 이유 있는 인기몰이
물아일체(物我一體) 4DX, 이유 있는 인기몰이
  • By 양예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3.0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DX 영화를 즐기는 관람객들: CJ 제공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의 오감체험특별관 4DX의 좌석 수가 전 세계적으로 3만석을 최근 돌파했다. CJ 4DPLEX의 4DX 상영관은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전 세계 37개국, 228개 극장에 설치되며 5,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의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는 평가다.

4DX 상영관의 증가로 매년 4DX 개봉 작품과 관람객 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2009~2010년에 4DX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는 24개뿐. 하지만 2013년엔 58개, 2015년도에는 75개로 이전과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화 관람을 위해 전 세계 4DX 상영관에 방문한 관람객수는 2015년에만 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누적관객 수는 3,000만명 이상.

4DX 상영관에 관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4DX는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4차원 영화 상영관이다. 영화관 내 설치된 모션체어는 전·후·좌·우·상·하로 흔들리거나 진동을 발생시키는 등 모션효과를 준다.

또한 영화관 내 특수장비에서 물, 바람, 조명, 연기, 향기가 나오는 환경 효과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시킨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물아일체(物我一體)감이다.

특히 4DX에서 상영되는 4차원 영화의 여러 가지 효과는 영화 속 스토리 진행에 따라 세밀하게 프로그래밍 된다.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가 아닌, CJ CGV의 4D 개발자가 영화에 직접 4D 효과를 프로그래밍하는 방식.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영화와 IT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관객들이 영화에 더 흥미를 느끼고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 4DPLEX는 4DX기술을 자체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길을 걸으면서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경쟁 4D 브랜드들은, CJ 4DPLEX의 4D 기술력과 콘텐츠 수급력은 추격하기에 급급한 실정. CJ CGV의 4DX 상영관은 2009년을 시작으로 좌석 1만석을 확보하는데 약 3년 반이 소요됐지만 2위 4D 영화관 브랜드는 6년 가까이 걸렸다.

CJ 4DPLEX의 4DX 상영관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현재 중국 내 4DX 상영관은 2월 말 기준으로 총 51개로 4768석이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 4DX 상영관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CJ 4DPLEX는 중국 1위 극장사업체인 완다시네마와 협력해 4DX 상영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의 4DX 상영관: CJ 제공

특히 일본은 4DX 상영관이 운영되는 37개 국가 중에서 가장 급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013년에 첫 4DX 상영관을 시작으로, 2014년 920석에서 1년만인 2015년에는 3568석까지 늘어났다.

극장계 관계자는 “4DX는 앞으로 화려하고, 미래 SF(공상과학)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 작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4DX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강대국인 일본답게 4DX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이 일본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도 2월 20일부터 애니메이션 ‘걸즈&판처’의 극장판은 일본내 총 27개 4DX 상영관에서 주말 평균 97%의 객석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2D로 개봉한 '걸스&판처'는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24위에 머물다가 4DX 버전 개봉으로 예매 순위 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일본 극장가가 4DX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4DX의 높은 인기는 일본에서 팬덤 문화로도 발전했다. CJ 4DPLEX에 따르면 '걸즈&판처' 개봉 후 일본의 유명 블로거들이 4DX 체험 장면을 만화로 그려 게시했고 중국, 태국, 남미의 애니메이션 전문 매체에 연계 게재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4DX는 론칭한 지 2개월 만에 유력 신문사가 선정하는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일본 영화계에서 선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4DX 상영관을 연말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