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에 참석했다. 또 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금융사 대표와 만나 핀테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김 부실장이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의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공식 패널로 초청 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부실장은 22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YLR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자유토론을 펼쳤다.
김 부실장은 모바일 기술발전에 따른 사람들간의 관계 변화 등에 관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저 또한 메일이나 카카오, 위챗 등의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실장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이자 ‘알리페이’로 널리 알려진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징시엔동(井贤栋) 대표를 만났다.
징시엔동 대표와의 미팅에서 김 부실장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 전망 및 발전 방향성, 동남아 핀테크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인터넷 은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기업가치가 600억$(72조원)로 추정되며, 내년 IPO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