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 ‘대형 출혈’, 내상(內傷) 깊어지나
소셜커머스 3사 ‘대형 출혈’, 내상(內傷) 깊어지나
  • By 이현정 기자 (kotrapeopl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4.15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작년 한 해 적자 규모가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2015년 5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조1338억원을 기록했지만, 손실 규모가 더 커 같은 기간 4.5배로 늘었다.

위메프는 매출 2165억원에 영업손실 1445억원을 기록해 395% 증가했다. 티몬은 작년 1959억원의 매출(영업수익)과 141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 손실 규모도 246억원이나 늘었다.

3사의 적자 규모는 2013년 1100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8000억원으로 불었다. 이같은 적자에도 소셜커머스 업계는 “2강 구도가 명확해 질 때까지 적자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 채널 간 경계가 허물고, 온라인 시장이 거대해지며 시장 선점이 급선무가 됐기 때문이다. 시장 선점을 위해 출혈 경쟁을 불사한다는 설명이다.

쿠팡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5400억원의 적자 가운데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 투자 비용이 약 89%”라며 “계획된 적자”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물류 투자는 필수”라고 해명했다.

또한 쿠팡은 “부채비율이 152%로 현대자동차, 롯데쇼핑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위메프 측은 "직매입사업인 위메프 플러스와 위탁사업분야 매출액은 성장했으나 회계 규정에 따라 쿠폰 등 매출 에누리 금액을 차감하면서 총이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말했다.

티몬측 역시 적자에 대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 마케팅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걱정을 일축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들이 초기 시장 주도권 쟁탈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일삼고 있다”며 "신경전 차원에서 서로 겉으로는 태연자약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상은 깊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