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의 절반 이상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나타난 20대 총선 결과가 기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17일 매일경제는 “국내 주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7%가 ‘20대 국회 출범 후 기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영향 없다’가 29%,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신문은 “기업들이 20대 국회를 걱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경제법안 처리 등이 지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거대 야당의 경제 정책 키워드가 경제민주화란 점도 재계의 고민거리”라고 분석했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을 묻는 질문에는 63%가 '경제활성화법 통과'를 택했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공약으로는 '법인세 인상'(53%)을 꼽았다. 매일경제는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 임원들에게 설문을 배포한 뒤 총 52명(1사 1인)에게서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해당 기업 및 경제단체의 이름과 응답률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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