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누구 말이 맞나... 올 성장률 3%대 vs 2%대
정부, 민간 누구 말이 맞나... 올 성장률 3%대 vs 2%대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4.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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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3%대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지난 12일 국제통화기금이 내놓은 전망치 2.7%를 하회하는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2016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회복세는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와 민간 모두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있다"며 "정부도 제한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이어지지 않아 국내 경기 회복의 불씨가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인 추경편성과 금리 인하 정책을 실행하고, 내수 기반 강화를 위해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부채 문제 연착륙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에서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관측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6%, 해외 10대 투자은행(IB)들의 평균은 2.5%.

한국은행도 성장률을 하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3.0%로 제시한 한은은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 하향 조성을 시사한 바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4일 국내 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2.4%를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투자와 수출 활성화 대책 등으로 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세제·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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