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조양호 위원장 사퇴 왜
올림픽 앞두고 조양호 위원장 사퇴 왜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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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은 3일 조양호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은 한진해운 등 그룹 내 현안을 총력을 다해 수습하고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진그룹은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양호 회장은 2014년 7월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 취임했다.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임원 38명을 조직위로 데려왔는데, 이번에 사임함에 따라 이들도 그룹으로 복귀가 예상, 올림픽조직위의 조직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년 9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재계한 관계자는 “조 회장을 포함 벌써 2명의 조직위원장이 사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으로부터의 국제적 신인도 하락은 불가피 해 보인다”며 “조 회장은 취임 2년도 안돼 물러나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계열사들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25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정부는 현재 조선·해운사 구조조정을 위해 ‘한국형 양적완화’를 추진중이다.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서 기재부를 통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출자, 이 돈으로 조선·해운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다. 국민혈세가 한진해운 구제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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