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바티스 리베이트 ‘깜깜이 수사’ 왜
검찰, 노바티스 리베이트 ‘깜깜이 수사’ 왜
  • By 이현정 기자 (kotrapeopl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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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노바티스(대표 문학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과 한국노바티스 모두 “수사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어 ‘깜깜이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변철형)는 지난 2월 22일 서울 중구의 한국노바티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한국노바티스가 의대 교수와 의사들에게 학술지 기고문을 받거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불법 리베이트성 거마비와 원고료 등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노바티스 내부직원의 제보로 착수된 것으로 전해져 혐의에 대한 신빙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압수수색이 진행된지 2달이 훨씬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은 노바티스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지난 3일 “(노바티스 리베이트 수사는) 일반 사건과 다르다. 피의자 등이 알려지면 안되는 사안”이라며 “누구를 소환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필요한 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검찰은 이례적으로 피의자뿐만 아니라 관련제품 및 리베이트 제공 시점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문학선 사장외에 전임 사장 연루 여부도 조사 전망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검찰의 수사 선상에 문학선 사장뿐만 아니라 전임 사장까지 올라 있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베이트 제공 시점에 따라 문 사장은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한국노바티스에서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문학선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대만노바티스 사장에 임명됐다. 대만에서 2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9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노바티스 신임사장에 복귀했다.

문 사장이 대만노바티스 사장으로 재직 당시, 한국노바티스는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사장이 2014년 1월부터 이끌었다. 글라드스덴 사장은 지난해 9월 호주·뉴질랜드 노바티스 사장으로 옮겨 갔다. 글라드스덴 사장 전에는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이 재직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검찰이 리베이트 제공 시기를 특정하고, 이 기간에 문 사장과 글라드스덴 사장, 그리고 오펜스 사장이 연루됐는지 여부와 이들의 소환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노바티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소 지체되는 이유는 지난달까지 진행된 파마킹 수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사에 탄력이 붙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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