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에 따른 오프라인 공간의 변화와 한계 - 농촌
기술 발전에 따른 오프라인 공간의 변화와 한계 - 농촌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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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ICT를 결합해 생산성 향상 및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세종 ‘창조마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SK텔레콤 제공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기본적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변화가 가장 느리게 다가오고 있는 농촌에도 그 변화의 모습은 일어나고 있다. 시작은 IoT기술의 도입을 통한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IoT 즉 사물인터넷,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뜻하는 IOT기술을 통해 농촌은 제어와 관리에 대한 부분들이 변화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날씨와는 상관없이 타이머를 이용해 온실이나 하우스 등의 개폐를 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IOT 기술을 통해 날씨와 기상상황, 식물의 생장에 맞춰 원격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속속 농촌에 도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변화가 융합이 아닌 단절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 변화도 미미하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모든 산업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융복합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은 단절과 개별적인 성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촌의 모습은 특히 더 그러하다. 농업의 기술발전으로 홍보되고 보여지는 것이 IoT 하나뿐인 것이다.  최근 돌풍으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에 수많은 피해가 발생을 했다. 그리고 몇 해 전부터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 폭우 등으로 농촌의 피해가 발생을 하고 있다. 정부의 대책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보급이다.

사고 난 이후의 복구가 먼저 인지, 예방이 먼저인지에 대한 결론은 후자가 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을 홍보하고 예산을 증대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예방을 해나가는 것에 대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안 하는 것일까 예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정도로 모든 분야에 기술적인 준비는 갖추어진 상태라고 생각한다. 단지 농촌과 관련되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단절되어 있을 뿐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돌풍, 태풍, 폭설 등으로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예로 들어 보자. 농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피해 및 주기적인 비닐 교체 비용 등이 발생하지만 유리온실의 초기 비용이 높아 유리온실로의 변화를 꿈꾸지 못한다.

그렇다면, 대기업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정부지원을 통해 활성화되었던 첨단유리온실 사업은 성공했는가 역시 실패했다.

무인헬기: 농촌진흥청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일까 일단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정부의 지원을 통해 융복합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과거부터 나뉘어서 지원해온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지열, 태양열 등 모든 지원 정책을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지원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비닐하우스가 아닌 온실에 대한 지원정책을 찾되 시공비용 및 유지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다. 첫째가 최근 건축에서 도입되고 있는 모듈러 형태의 건축을 벤치마킹 하는 것이다. 기존의 유리온실 전문가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첨단화된 건축기술을 받아들이기는 것이다.

모듈러 건축방식은 대단위 유리온실 단지가 아닌 일반 농가에게 퍼지기 어려웠던 단가를 낮추고, 공사기간을 줄여줄 것이다.

물론 건축방식의 모듈러와는 다른 형태로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많은 비닐하우스들의 수요가 예상되기에 통일된 모듈러 방식으로의 전환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기존의 건축분야의 업체들보다 영세한 유리온실 업계의 생산 능력과 시스템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으로 다른 업계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유지보수와 관련된 편의성을 위해 커튼월의 조립방식을 검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다른 산업계가 농업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둘째는 다양한 새로운 소재의 도입이다. 현재는 외부의 소재 비닐과 유리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 작물에 따라 유리의 투명성이 꼭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작물도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보다 일부 비싸지만 구조적으로 더 안정성을 지닐 수 있어 구조체를 경량화할 수 있다. 또한 유리가 꼭 필요하지 않는 구간에 있어서는 커튼월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식처럼 VISION 구간과 SPANDREL 구간을 구분하여 BIPV을 도입하는 것이다.

향후 신소재로는 스마트글라스와 투명 태양광 패널의 도입 검토이다. 스마트글라스의 경우 계절과 실내용도에 맞춰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으며, 난방과 공조기의 크기 등을 줄일 수 있어 건축비용 이외의 부분에 있어 설치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개발된 것으로 확인되는 투명 태양광 패널의 도입 검토이다. 투명 태양광 패널은 기존 태양광 패널에 비해 효율성을 떨어질 수 있지만 설치 면적이 늘어날 수 있어 유리온실에 적용될 경우 난방 및 각종 자동화 설비 등에 이용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농촌의 지원정책은 분야별로 단절되면서 비용이 중복되거나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인정하여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수 있는 온실 건축방향을 제시하고 지원정책을 만들어간다면 초기의 비용은 증가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농가에 대한 전체적인 비용은 줄어들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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