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 징계 아니다? 노바티스AG,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문 대표 징계 아니다? 노바티스AG,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 By 이현정 기자 (kotrapeopl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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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선 한국노바티스 대표

리베이트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노바티스 문학선 대표가 지난달 초 ‘대기발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국노바티스가 의대교수와 의사들에게 학술지 기고문을 받거나 학술좌담회 등을 빙자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잡아 지난 2월 22일 노바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바티스 리베이트 수사는) 일반 사건과 다르다. 피의자 등이 알려지면 안되는 사안”이라며 “누구를 소환했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필요한 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키운 바 있다.

문 대표는 지난해 9월 부임 후, 4개월 만에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리베이트 제공 시점에 따라 문 대표의 책임여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2014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는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대표가 이끌었고, 이전에는 에릭 반 오펜스 사장이 한국법인을 맡았다.

한국노바티스측은 12일 “(문 대표와 본사 간) 상호합의하에 잠시 떠난 것. 징계 조치가 아니다. 그 이상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답변할 것”이라면서도 변호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이상 현직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유지 하는 게 적절치 않아 잠시 물러 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 노바티스AG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바티스는 서울서부지검의 수사에 협조중”이라며 “노바티스는 업무 전반에 걸쳐 윤리적 경영행위와 규제준수의 최고 수준을 따르고 있다. 우리는 (한국노바티스의) 위법행위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검찰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회사 자체에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노바티스, 중국서도 리베이트 제공 발각

한편 노바티스사AG는 최근 미국 해외부패관행법(Foreign Currupt Practices Act)을 위반해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냈다.

지난 3월 노바티스는 중국에서 미국해외부패관행법 장부와 기록 위반 혐의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노바티스가 2009년에서 2013년 사이에 중국에서 판매촉진을 위해 의사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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