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 시대 눈앞, 내년 상반기 4밴드 LTE-A 출시
초광대역 시대 눈앞, 내년 상반기 4밴드 LTE-A 출시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5.2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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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텔레콤의 기술진들이 3밴드 LTE-A 기지국을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13초면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수 있는 4밴드 LTE-A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다. 아직 3밴드 LTE-A를 상용화한 나라도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는 10MHz의 주파수 폭에서 최대 75Mbps의 속도를 SOS다. 서로 붙어 있는 10MHz 폭의 주파수 2개를 묶을 경우 속도가 배가 되며 이를 광대역 LTE라고 부른다. 여기에 서로 떨어져 있는 주파수를 묶어서 속도를 올리는 주파수 집성(CA) 기술을 접목한 것이 광대역 LTE-A다.

4밴드 CA는 주파수 4개 대역을 묶는다는 의미로 주파수를 묶으면 개별 주파수 속도를 산술적으로 합한 만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떨어져 있는 10MHz 폭 주파수 2개와 20MHz 폭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3밴드 LTE-A는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4밴드 CA의 속도는 3밴드 CA보다 1.5배 빠른 450Mbps이다. 450Mbps는 1GB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약 18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여기에 속도를 33% 늘려 주는 256QAM이나 4×4 다중 안테나 등 차세대 LTE 기술을 적용하면 최고 속도는 750Mbps에 달한다. 1.2GB 용량의 고화질 동영상을 불과 13.1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4밴드 LTE-A는 기존 광대역 LTE와 구분하기 위해 '초광대역 LTE'로 불린다. 초광대역 LTE 서비스가 예상되는 곳은 SK텔레콤과 KT이다. 이달 초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면서 SK텔레콤은 800MHz, 1.8GHz, 2.1GHz, 2.6GHz(2개) 등 5개 대역을, KT는 900MHz, 1.8GHz(2개), 2.1GHz 등 4개 대역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에서 2밴드 LTE-A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에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800MHz, 1.8GHz, 2.1GHz와 묶어 초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6GHz 투자에 앞서 SK텔레콤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LTE 네트워크에 256QAM을 적용, 최대 500Mbps 속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1일 부산·울산·대구를 시작으로 7월 광주·전주 등 호남권, 8월에는 서울 수도권 및 충청권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900MHz, 1.8GHz, 2.1GHz를 활용, 3밴드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는 이번에 추가 확보한 1.8GHz를 활용할 경우 375Mbps까지 전송 속도를 올릴 수 있다. 1.8GHz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로 1.8GHz가 주력망인 KT에 의하면 타사 대비 가장 빨리, 가장 넓은 커버리지에서 초광대역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추가 확보한 주파수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GiGA LTE, GiGA IoT 등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2.6GHz와 함께 듀얼광대역(2.1GHz+2.6GHz) 3밴드 C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LG유플러스도 375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x4 미모, 256쾀을 적용해 기가(Gbps)급 LTE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4밴드 LTE-A 상용화의 관건은 이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 시점이다. 4밴드 LTE-A 는 무선신호 처리 경로(RF path)가 늘어나고 속도에 따른 용량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단말 칩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퀄컴이 4밴드 CA를 지원할 칩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가을이나 내년 초 해당 칩을 탑재한 단말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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