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포항 2후판공장 매각을 위해 네덜란드 힐코인터스트리얼(Hilco Industrial Acquisitions)을 대리인으로 임명했다고 ‘글로브 뉴스와이어(Globe Newswire)’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매체는 “힐코인터스트리얼은 1년에 200만톤의 후판을 생산하는 포항 제2 후판공장의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Private Treaty Sale) 협상을 시작했다”며 “매각은 압연기, 사상압연기, 조압연기 등을 다 포함하며, 공장 자산은 즉시 이용 가능한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매각 추진은 동국제강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동국제강이 사업 다각화와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한 뒤에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가동 중단한 포항공장 2후판 설비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연내에 매각을 결정해 제안서를 뿌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동국제강은 원활한 현금흐름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로 포항 제2후판 라인을 폐쇄하고, 최근까지 매각 여부를 고심해 왔다. 장 부회장은 “제값을 받고 팔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 매각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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