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반포자이 100억대 ‘하자보수' 피소
[단독] GS건설, 반포자이 100억대 ‘하자보수' 피소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01 14: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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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누수장면: 입대회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회)가 GS건설(대표이사 회장 허창수)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하자보수’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반포자이아파트 입대회는 지난 2013년 12월 서울중앙지법(민사 23부)에 “GS건설이 아파트 시공 하자를 보수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청구금액 100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GS건설이 시공한 반포자이는 44개동 3410세대로 서초구의 랜드마크, 준공 직후인 2009년 ‘살기좋은 아파트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S건설의 ‘명품(名品) 자이’를 대변해온 이 아파트에 100억대의 하자보수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GS자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은 불가피해 보인다.

입대회가 제기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반포자이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바닥이 함몰되고, 분수대 누수로 인해 주차장 일부가 침수돼 100여대의 차를 댈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옥상 방수 및 대리석 마감재 공사에 하자가 드러났으며, 아파트 조경수 420여 그루가 말라 죽었다.

원고인 입대회와 피고인 GS건설은 최근까지 20차 변론을 완료했다.

원고측이 소를 제기한 시기는 2013년 12월. 법원의 심리가 개시된 지 2년 6개월이 경과했는데도 아직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다. 이유는 뭘까.

주윤환 입대회 회장은 “GS건설이 아파트 방화문에 사용한 건자재가 화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화재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안인데도 GS건설이 부실시공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식용 대리석이 떨어져 나간 장면: 입대회 제공

<>"명품 자이"라더니...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는 무관심"

GS건설은 반포자이 아파트 세대마다 방화문을 설치했다. 화재 발생 시 화염과 연기로부터의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규정상 방화문은 화재 발생시 1시간 동안 화염과 연기를 차단해야 한다.

원고측의 주장에 따라 법원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방화재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원고측 변호인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방재시험연구원 등 2곳에서 실시한 성능시험 결과 불량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샘플의 양이 적어 시험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받아 들여 3차에 걸쳐 총 34개 방화재의 성능을 실험한 결과다.

입대회 관계자는 “방화재는 규정상 1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대부분이 15분만에 불탔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방화문 부실시공 외에 다른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측 변호인은 그러나 본지와의 통화에서 “GS건설이 소송 막바지에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윤환 회장은 “GS건설이 고의로 법원의 하자보수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보수공사를 미루고 있다”며 “명품 아파트라고 홍보에만 열을 올릴 뿐,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장면: 입대회 제공

<>입대회 “GS건설이 사건 은폐하고 있다” 주장

한편 본지는 지난달 10일자에 입대회 회장이 반포자이 아파트 관리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제목: GS반포자이 입주자대표, 관리소장 고소)

입대회 회장은 지난 4월 3일 이 아파트 관리소장 K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관리소장 K씨는 지난 3월 1일 부임, 같은 달 28일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의 업무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대 주민 호소문을 관리소 직원과 경비를 동원해 배포했다. 입대회는 즉각 진상조사위를 설치,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결론 내렸다.

K소장은 반포자이 아파트 관리업체인 (주)이지빌 소속이다. 이지빌은 GS건설의 자회사로 이 회사 사장은 GS건설 출신이다.

주윤환 입대회장은 “부임한지 한 달도 안된 사람이 나를 비방할 목적으로 호소문을 수차례 배포했다”며 “관리업체 재선정을 앞두고 있어 그 의도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자보수 소송 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GS건설의 자회사가 관리업체로 있기 때문이다. 그 배후에 GS건설이 있다”며 “하자보수 공사를 방치하고, 이번 100억대의 소송을 외부로부터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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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자이 2018-11-05 23:16:04
여기 반포 단지도 심각하지만, GS건설이 포항에 지은 포항자이 1600여 세대 단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입주시작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하자 부실 시공 부분이 전혀 보수가 되지 않아서 아직 이사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포항자이를 감리한 한국건설관리공사 감리단장이 뒷돈까지 받은 사실이 이번 국감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에 의해 밝혀졌죠. GS건설은 실적수주에만 열을 올리는 악덕 회사입니다. 소비자여러분 자이라는 브랜드만 보지 마시고, 이 회사 직원들의 됨됨이부터 시공능력까지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포항자이로 내집 마련 꿈이 무너지면서 아주 뼈져리게 인생공부 제대로 했습니다.

Geenie 2018-07-23 23:25:55
여기 한곳만이아니라 포항,동탄, 김포 전국 각지에서 이렇듯 부실시공을하며 국민들의 등골을 빼먹는 자이입니다. 벽면 금가고 깨지고 물 새는곳에 실리콘만 쳐바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 퇴출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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