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산업혁명’ 3D 프린터 이야기
‘제3의 산업혁명’ 3D 프린터 이야기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0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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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enablingthefuture.org

3D프린터는 1980년대 초반 미국 3D시스템즈사가 플라스틱 액체를 굳혀 물건을 만드는 프린터를 세계 최초 개발한 것으로 시작이다. 그리고 3D 프린터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는 제 3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린다.

3D 프린터가 가지는 장점은 바로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 및 비용적 한계로 인해 크기나 사용분야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과 크기의 제약에서 벗어났다. 물론 아직도 기술적 한계로 인해 크기에 있어 제한적이긴 하지만, 점차 이 부분은 기술의 개발을 통해 극복해나갈 것이다. 3D 프린터의 활용 분야는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3D 프린터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현재도 방대한 편이다. 작은 피규어에서 시작해 악기, 의료분야, 건물, 자동차 등 영역의 경계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분야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자가 이런 다양한 분야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건축과 의료분야이다.

3D 프린터는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인 주거공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영향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갖게 해주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그 밖에도 많은 분야에서 3D 프린터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이 두 분야에 가장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먼저 3D 프린터는 건축분야에서 전 세계의 주거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전 세계에서 주택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D 프린터는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데 될 것이다.

또한 건축가들에게 있어서는 기존에 시도하지 못한 외형의 건물을 실제 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3D프린터를 이용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건축 인력 비용의 절감이며, 건축물 시공상에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축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중국과 두바이, 네델란드 등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한 건축물의 시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도 Winsun이라는 업체를 통해 5층짜리 아파트 시공이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두바이의 사무실 건물의 특징 중 하나는 기존 건축방식에 비해 건축비가 50%이상 절감됐다는 것. 또한 해당 사무실은 공사 기간적으로는 기본 구성물들을 프린트하는데 17일, 그리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 2일이 소요됐다. 3D 프린터로 인한 공사비의 절감과 공사기간의 단축은 혁신적인 것이다.

다음은 의료분야이다. 3D 프린터가 가져오는 의료분야에서의 변화도 혁신적이다. 3D 프린터 기술은 가격이 비싸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의족이나 의수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3D 프린터를 통한 혁신은 2013년부터 글로벌 비영리단체 이네이블더퓨처가 손과 팔을 잃은 아이들에게 의수를 선물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3D 프린터는 의수에 있어서도 손가락이나 색상 등 개인의 특성이나 성향에 맞춰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의료분야의 예로 환자개인에게 맞는 인공 두개골의 제작 등이 가능해져 두개골 이식 수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또한 기존의 수술방식이나 제작 방식에 비해 매우 정밀하고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3D 프린터를 통해 인공장기 및 치아교정, 인공뼈 등의 제작까지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3D 프린터가 모두 장점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얼마 전 하나의 기사가 올라왔다. “지멘스 보청기 내년부터 3D 프린터로만…수작업 손 뗀다”라는 기사 제목이었다.

결국 3D 프린터 기술은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반면, 현재 우리의 일자리를 하나씩 빼앗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3D 프린터 기술의 발전은 양날의 검이 되어 삶에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언제든 우리 모두의 목을 조여 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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