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글로벌 기업 도약에 박차
한수원, 글로벌 기업 도약에 박차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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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경주시대’를 열고, 원전 건설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4월 경주시 양북면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신사옥을 오픈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세계화와 지방 분권화가 국가적 과제인 때에 본사의 경주 이전은 지역발전에 기여하라는 시대적 의미”라며 “사업 무대는 글로벌 하게 넓혀, 세계화와 지역 특화를 동시에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원전 25기 시대 개막

한수원은 올해 신고리 3호기를 준공해 원전 25기 시대를 개막한다는 계획이다. 신고리 3,4호기는 1400MW급 원전(APR1400)으로 UAE 바카라(Barakha) 원전의 ‘참조발전소’이면서 동시에 해외원전 수출의 주력모델이다.

지난해 10월 제3세대 노형 중 세계 최초로 연료를 장전했다. 저출력에서 시험가동과 향후 전출력시험 완료 후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고리 4호기는 오는 8월에 연료를 장전하고 내년 3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전원 없이 작동되는 수소 제거설비,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유로, 안전설비 침수 방지를 위한 방수문(68개) 설치, 이동형 발전차량 도입 등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신한울 1,2호기는 국내 최초로 원자로냉각재펌프와 계측제어설비 등 100% 국산화 기자재를 적용한다. 또한 글로벌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 선진화를 위해 건설현장 내 HSSE(보건, 안전, 보안, 환경) 관리팀을 최초로 신설했다.

올해 말 핵심계통의 건전성 확인 상온수압시험(CHT)을 수행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원전 건설 특성에 맞는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최고가치낙찰제(기술제안입찰제)를 국내 최초로 주설비공사 계약에 적용했다.

또한 후쿠시마 사고 대책 안전보강 설비를 모두 반영했고, 대체교류 발전기 호기별 1대 추가, 항공기충돌 대처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5호기는 2021년 3월, 6호기는 2022년 3월 준공된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내 최초로 해체의 편의성을 설계단계부터 고려했다. 터빈감시제어시스템도 국산화해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원자로내부 구조물도 일체화(모듈화)해 시공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천지 1,2호기는 30년만에 기존부지가 아닌 신규부지에 건설되는 사업으로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1500MW급 원전(APR+).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원전핵심코드를 국산화하고, 각종 기술자료의 완전 기술고유화가 목표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천지원전 유치반발 불법 민간투표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영덕 10대 지역발전사업 추진 등 건설계획 단계부터 지역발전을 약속, 실천하고 주민과 소통을 지속해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신사업 프로젝트 이행

한수원은 올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도 적극 이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신사업실을 신설하고 해외수력사업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체 신규사업을 발굴 하는 등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1850억원을 직접투자형태로 투입하고, 발전소(사택, 주차장 등)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온배수 유리온실사업 추진 등 민간과 함께하는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는 송도 연료전지 등 7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서남해 해상풍력, 고흥 풍력개발, 포항 지열발전, 신고래 태양광, 광양 바이오사업 등에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매출 10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원전 이용률이 85.28%를 기록, 안정적인 원전운영에 따른 전략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 원전의 발전정지 건수가 2012년 9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감소, 해마다 원전 이용률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부채는 목표 5063억원 대비 1916억원을 초과(138%)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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