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선크림 유해화학물질 함유
제로투세븐, 선크림 유해화학물질 함유
  • By 이현정 기자 (kotrapeopl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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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함유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 궁중비책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범정부차원에서 ‘살생물제’ 관리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에 발암물질 ‘의심’ 성분이 함유돼 논란이 예상된다.

(주)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유아용 브랜드 ‘궁중비책’의 자외선 차단제인 ‘살랑살랑 선미스트’에 발암물질 의심성분인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아보벤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궁중비책의 홈페이지(www.goongsecret.com)에서 해당 제품의 성분을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 성분은 벤젠 계열로 학계에서 발암물질 의심성분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생식세포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내분비학회(ENDO)는 최근 이 성분이 불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도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을 ‘유해화학물질’로 분류하고 환경보건콘서트를 통해 유해성을 알리고 있다. 환경성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도움과 경각심을 주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에 대한 경고음은 커지고 있다. 조경현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보벤젠의 발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 (나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벤젠 계열 물질은 생식세포 활성화를 방해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 직후 깨끗하게 씻어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투세븐도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의 유해성 논란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궁중비책은 해당 성분을 화장품 법규상 함량 기준치 5% 이하인 3.5% 정도 함유해 법적 규제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이 기사는 삭제된 상태.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여파로 법적 허용기준을 충족했다는 것과 과학적으로 ‘부작용’이 없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 무더위가 전에 없이 일찍 찾아오고 있는데다가 자외선 지수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외선 차단제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아동업계 1위인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의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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