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
‘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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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접어서 쏘옥~ 주머니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폴더폰이 부활할 듯 하다. 하지만, 이번엔 자판이 접히는 게 아니라 화면이 접힌다. 참 재밌다. 편리성을 위해 작게 만들던 폰이 점차 크기가 커지고, 대신 부피를 줄이더니, 이제는 화면을 접기까지. 역시 손 안의 장난감 핸드폰이다.

사실, 삼성은 수년간 접히는 스마트폰 개발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샘 모바일(SamMobile)은 코드명 ‘밸리 프로젝트(Project Valley)’를 통해 삼성이 접히는 스마트폰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V’ 모양을 띄고 있어 밸리 프로젝트(Project Valley)라고 명명 지은 듯 하다.) 샘 모바일은 또 2016년에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한국, 노르딕 국가들, 프랑스, 폴란드, 아일랜드 등 9개국에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빠진 것이 의아하지만, 추후 추가 국가들에 출시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구체적인 모델명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모델명은 SM-G929F로, 갤럭시S6엣지+의 SM-G928와 차이가 없어, 비슷한 사양의 제품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CES 기조연설 중 공개된 영상: 유튜브 캡처

2013년 CES에서 드러난 삼성의 미래 전략폰

하지만, 이에 앞서 삼성은 이미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꿈을 드러낸 적이 있다. 2013년 CES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은 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 보니, 그때 선보인 두 가지 제품이 삼성의 미래 전략 스마트폰이고, 그 영상이 예고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영상을 보면, 두 가지 종류의 스마트 기기가 등장한다. 한 종류는 반지갑처럼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고, 다른 한 종류는 터치를 하면 화면이 말려있던 화면이 펴지는 스마트 기기다. 스마트폰인지는 불분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2가지 이상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의 특허전문사이트 페이턴틀리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 출원 소식을 전했는데, 해당 도면과 내용을 살펴보면, 2013년 CES에서 선보였던 영상에 있던 그 스마트폰과 닮아있다는 점이다. 접힌 스마트폰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고, 충전방식까지 짐작케 한다. 또 출원서에는 은 나노선을 이용한 플렉서블 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이 소개됐는데, 여기서 언급된 플렉서블 터치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근거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SID('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회) 2016에서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아몰레드(AMOLED)’를 공개한 바 있다. 5.7인치형 롤러블 AMOLED는 두께 0.3mm, 무게 5g로, ‘손가락 굵기’로 둥글게 말리는 디스플레이다. 공개된 모습만 보면, 2013년 CES에서 보여준 두번째 스마트 기기와 다르지 않다. 페이턴틀리 모바일도 해당 디스플레이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페이턴틀리모바일에서 공개한 두가지 종류(플렉서블, 롤러블)의 삼성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폴더블-롤러블 스마트폰

2016년, 삼성전자는 올해를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 시기로 보고 있다.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기에, 새로운 제품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할 거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올해 전망과 해결법은 어디서 찾아 볼 수 있을까.

2015년 4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어느 정도 해답이 보인다. 삼성전자는 “OLED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주력하고, 투명, 미러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적용 분야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16년은 성장 둔화 속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므로, 삼성이 밝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아마도 이 접히고 둘둘 말리는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기술 혁신을 보여주며 군불을 떼고, 2017년쯤 해당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다. 하지만, 생각 외로 실적 부진이 일어난다면, 서둘러 올해쯤에도 해당 제품들을 선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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