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어딨니?’ 간편결제 열풍
‘지갑 어딨니?’ 간편결제 열풍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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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유플러스

지갑이 가벼워졌다. 결제시장의 총아로 떠오른 간편결제 덕분이다. 간편결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말 그대로 간편함에 있다. 기존의 일반결제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인증서비밀번호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반해 간편결제는 간편결제비밀번호만으로 모든 결제과정을 신속히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2013년 11월 출시된 LGU+의 ‘페이나우’를 필두로 2014년 9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출시되었다. 지난해에는 KG이니시스의 ‘케이페이’, SKT의 ‘시럽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신세계의 ‘SSG페이’ 등 포탈업체·통신업체·PG업체들이 연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편의성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엄지족들에게 간편결제는 상당히 매력적인 결제수단이다. 급증세인 가입자 수나 결제총액이 이를 입증한다.

2014년 9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출시 1년 9개월 만에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존 쇼핑 사이트 회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아닌 순수 핀테크 서비스로는 국내 최초이다.

삼성전자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후 9개월 만인 4월 기준 누적 결제 금액 1조 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맞물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기준 약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간편결제 시장은 아직 뚜렷한 패왕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 그만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각축이 치열하다.

페이나우는 최근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실시간으로 계좌이체할 수 있는 간편 송금 기능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최초 1회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송금용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이후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현재 국내 16개 은행 계좌를 간편 송금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간편 송금, 대출 중개, 공과금 수납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페이코는 지난 22일 은행과 카드사 등의 멤버십 포인트를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0만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이다.

이외에 카카오페이는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과 우편요금을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SSG페이는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인 아파트아이와 제휴, 아파트 관리비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에는 LG전자가 ‘LG페이’로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장의 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된 IC칩 내장형 ‘화이트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포털·통신·유통 분야의 페이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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