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인도의 송배전 전력 효율화사업에 진출한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8일 서벵갈전기규제위원회(WBERC)와 서(西) 벵갈주(Bengal) 전력사들의 송배전 전력효율 향상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인도는 전력난을 격고 있는데, 주범으로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이 지목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인도의 전력 손실률은 26%에 달한다.
서벵갈주 전력담당 고위관계자는 “한전이 한달내에 송배전 전력 효율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며 “사업이 완료될 경우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송배전 전력 효율화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서벵갈주가 처음이다. 한전은 송배전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WBERC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최대의 전력회사인 '인디아파워그리드'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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