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유탄? 中 완성차업체 삼성SDI 배터리 장착 중단
사드 유탄? 中 완성차업체 삼성SDI 배터리 장착 중단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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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의 전기차 생산중단 소식에 12일 삼성SDI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중국의 완성차업체인 안후이장화이 자동차(Anhui Jianghuai Automobile)가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SUV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 나온 것으로, 중국기업들이 중국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표면상의 이유는 다르다. 안후이장화이 자동차는 삼성SDI가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해당 차량이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해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왕팡룽 안후이장화이자동차 신에너지 차량 연구개발 담당 임원에 따르면, 안후이장화이 자동차는 삼성SDI가 중국 정부의 배터리 인증을 획득할 때까지 SUV 모델 iEV6s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iEV6s은 보조금을 제외하면 차값이 23만4800위안($35,000)으로 그 회사 전기차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다.

왕팡룽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적 리스크 때문에 iEV6s 판매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정책은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중국정부의 대 한국경제 제재 조치가 초읽기에 들어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할 때부터 삼성SDI와 LG화학이 7~8월에 있을 배터리 심사에서 또 탈락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대두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중국정부가 한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제제 조치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중국기업들로서는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한-중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 및 제품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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