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 中 ‘정조준’... 광폭행보 이어가
조현준 효성 사장, 中 ‘정조준’... 광폭행보 이어가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7.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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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효성 조현준 사장이 중국 유력인사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있다. 조 본부장은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천신(陈新) 취저우시 당서기와 회담했다.

조 사장은 효성의 중국 내 주요사업 및 투자내용을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사업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천 당서기는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취저우 국가 고신 기술 산업단지 내에 정밀화공, 실리콘, 생물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한(中韓)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취저우시는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취저우 시 내 중심도로의 이름을 ‘효성대로(曉星大路)’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효성은 지난 90년 대 후반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당서기는 “효성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취저우 시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와 성장엔진인 스판덱스 사업을 투자해줘 매우 고맙다”고 화답했다.

조 사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스판덱스사업의 글로벌 No.1를 위해 중국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을 겨냥한 ‘C(China) 프로젝트팀’도 그의 작품.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만인 2007년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메이커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 중국법인들이 생산, 영업, 구매 등 전사업부문에 걸쳐 현지인을 기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며 “이들 중국법인들은 현지화 성공으로 이후 건설된 효성의 전 세계 생산기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조 사장은 중국 ATM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정보통신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를 중국으로 삼고, 지난 해 후이저우 공장을 설립했다.

후이저우 ATM공장은 지난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로써 효성은 중국 시장 내 제품공급과 글로벌 ATM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은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에 18개 법인(생산 및 판매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연산 1만6000톤 규모)와 NF3(연산 1500톤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총 20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갖추게 된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麦教猛) 후이저우시 시장 등과 만나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소재한 노틸러스효성의 비즈니스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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