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글로벌 진출 확대에 ‘빨간불?’
대상그룹, 글로벌 진출 확대에 ‘빨간불?’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1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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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섭(앞줄 왼쪽 세번째) 대상 사장이 덕비엣푸드 관계자들과 협약식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 대상그룹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상그룹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육가공업체 인수가 지연되고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상그룹은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베트남 육가공업체인 ‘덕비엣푸드(Đức Việt Food)’ 지분 99.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375억원 가량으로, 인수 일자를 8월 5일로 못 박았지만 현재 인수 기일을 넘긴 것이다.

덕비엣푸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육가공업체중 하나다. 2011년에 설립된 회사로 규모는 작지만 수권자본금(charter capital)이 600만 달러에 달하는 건실한 회사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에서 독일식 소시지를 제조·판매한 최초의 식품업체다.

지난해 17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고, 2016년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지난 6월 공시 당시에 “베트남은 냉장햄 등 신선식품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해외 식품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가공식품시장은 냉동 햄 위주로 형성돼 있다.

대상그룹은 ”현재 빠르게 성장해 가는 베트남 가공 식품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한 언론은 그러나 “대상그룹의 덕비엣푸드 인수가 이달중에 완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뉴스(Việt Nam News)는 11일자 기사에서 “대상그룹은 이와 같은 거래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무리 짓지 않았다”며 “이 거래가 이번 달 안에 매듭지어질 것 같지 않다. 문제는 가격이 아니다”라고 현지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또 “덕비엣푸드 소유주인 마이후이탄 (Mai Huy Tân)은 ‘거래가 아직 협상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상그룹 관계자는 “인수를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공무(公務)가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대상그룹은 1990년대에 베트남에 ‘미원’ 공장을 건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 3개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 697억원을 투자해 현지 전분당 시장에 뛰어들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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