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SLBM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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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SLBM 발사 장면/ 조선중앙TV 캡처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처럼 ‘북한 정권 자멸’을 언급하며 "북한은 을지연습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24일 새벽 보란 듯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불안 요인이 아니라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군 당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 SLBM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 대표도 거들었다. 원 전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SLBM 도발을 막으려면 북한 잠수함을 항시 밀착해서 감시해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디젤 잠수함으로는 (바닷속에서) 2~3주밖에 작전할 수 없다"며 "북의 도발을 항시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핵잠수함을 배치해 북한의 SLBM 도발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전현직 원내대표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여당 국회의원 20여명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말한 ‘을지연습’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으로 지난 22일 시작돼 9월 2일까지 계속된다.

사전을 찾아보니 한반도 우발상황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다. 한미 양국 군이 유사시 작전수행에 필요한 협조관계, 절차, 계획, 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8월 말 실시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훈련 개시일인 지난 22일 “UFG 연습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향상, 역내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방어적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국의 ‘작계 5015’가 적용, 유사시 북한의 핵 등 주요군사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시나리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을 북침 소동이라고 왜곡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이번 훈련을 ‘핵전쟁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데 대한 반박이다. 북한은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곳에서 사소한 침략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UFG에 투입된 모든 적 공격 집단들에 선제적인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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