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과 최종진 수석부위원장, 이영주 사무총장 등 지도부 3명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상무집행위원회회의를 열고 “지도부가 장기간 공백이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총은 9월 공공·금융부문 파업과 11월에는 민중총궐기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노총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조직을 이끌거나 보궐선거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지난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파업 투쟁으로 3년간 수감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12월 민주노총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를 거쳐 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난해 11월 ‘노동개악 반대’를 명분으로 민중 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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