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는 KBS 선호도가 29.7%로 가장 높았고, JTBC가 26.3%로 2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JTBC는 2013년 5월 손석희 사장 합류 이후 이뤄진 신뢰도 조사에서 2014년 18.2%, 2015년 21.6%, 2016년 26.3%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 사장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 1위(36.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공영방송인 KBS는 29.4%, 31.7%, 29.7% 등 등락을 거듭하고, MBC는 11.6%, 12.3%, 10.4%로 신뢰도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60세 이상(50.9%), 대구/경북(42.2%), 새누리당 지지(55.4%), 가정주부(37.9%), 보수(38.8%)가 많았다.
반대로 ‘JTBC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40대 이하(20대 32.7%, 30대 39.0%, 40대 33.1%), 화이트칼라(34.6%), 대학재학 이상(34.3%), 진보(42.7%)가 많아 KBS 신뢰자와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결과는 KBS를 신뢰하는 시청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JTBC 신뢰하는 시청자들은 야당성향 시청자들과 겹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손석희 사장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17.5%)이 KBS '뉴스9’(13.4%)를 눌렀다. KBS '뉴스9‘는 방송사들의 메인뉴스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가장 신뢰 신문 한겨레, 가장 불신 매체는 ‘조선일보’
‘가장 신뢰하는 신문’을 묻는 질문에는 한겨레(19.2%)가 1위를 조선일보(18.3%)가 2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8.6%), 중앙일보(8.2%), 동아일보(7.5%)가 뒤를 이었다.
신문과 방송을 불문하고 가장 불신하는 매체를 두 개를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조선일보가 1위(11.1%)로 불명예를 차지했다. KBS 8.2%, TV조선 6.5%, MBC 5.5%, 페이스북 4.6%, 한겨레 3.7%, 네이버 2.3%, 트위터 2.2%, 채널A 2%, JTBC 1.5%, 동아일보 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8월28~29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구유선전화 RDD와 이동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