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코린도 열대우림 방화 혐의 조사 착수
인도네시아 정부, 코린도 열대우림 방화 혐의 조사 착수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0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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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티

‘코린도그룹, 인도네시아서 열대우림 ‘방화’ 의혹‘ 제하의 지난 5일자 본지 보도와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파푸아(Papua) 지방에 위치한 한국계 코린도그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코린도에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8일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의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법집행 감독관는 “증거 및 정보 수집을 위해 그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 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코린도그룹은 열대림 지역에 고의로 화재를 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난 화재는 정부의 잘못이지 회사 책임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국 환경단체인 마이티(MIGHTY)는 현재 환경운동연합과 연대해 이 문제를 한국에 전파하고 있다. 마이티 캠페인 국장 버스타 마이타르(Bustar Maitar)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과 ‘열대우림 파괴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며 코린도그룹이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개발 허가지에서 사업... 방화혐의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관계자 2명은 지난 7일 한국을 방문, 환경운동연합과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코린도그룹 관계자는 8일 본지를 방문해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의 방화는 사실과 다르다. 마이티의 보고서 일부도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티(MIGHTY)는 ‘버닝 파라다이스 (Burning Paradis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위성사진과 산불 발생(hotspot) 데이터 그리고 현장 조사까지 실시해 코린도그룹이 파푸아 팜유 플랜테이션 부지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폭로 했다. .

코린도그룹이 팜유 플랜테이션 부지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열대림 지역에 고의로 화재를 내 대규모 산림 파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팜유오일 및 펄프용재 생산업체들의 만연한 방화 행위가 인도네시아에서 해마다 '연기 위기(haze crisis)'를 일으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가보건 비상사태가 일어났고, 온실가스 배출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코린도그룹 관계자는 “코린도에서 비롯된 연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양으로 마이티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역 당국에 방화를 저지르다 발각된 자들에 대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아주 소규모 농업 종사자를 제외하고 방화는 불법이다. 8월 말에 인도네시아 경찰서장은 경찰이 450명 이상을 체포했고, 이보다 두 배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지난해 방화사건과 연관돼 체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한 방화를 저지른 다수의 기업들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사진/ 마이티

<>한국계 기업아냐... “승은호 회장도 인도네시아 국적”

코린도는 회사가 관리하는 토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고의적 방화에 관한 혐의는 부인했다. 루위(Luwi) 회사 대변인은 코린도의 파푸아 정글 개벌은 산림 파괴가 아니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회사 토지는 “임야지역 (forest area)”가 아닌 “다른 용도”, 즉 APL(Area penggunaan lain)로 정해진 구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린도그룹은 코린도는 한국계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969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된 회사로 47년간 원목개발 관련 사업을 해온 100% 인도네시아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코린도그룹 관계자는 “승은호 회장도 인도네시아 국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사와 관련 "지금까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며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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