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사건, KB금융으로 불똥
‘스폰서 검사’ 사건, KB금융으로 불똥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1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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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부장 검사/ SBS 캡처

‘스폰서 친구’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금전거래 의혹을 사고 있는 김형준 부장 검사가 지난해 KB금융그룹의 고위 임원에게도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9일 ‘한겨레’가 단독 보도했다.

특히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단장으로 있으면서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의 한 임원을 특가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한 바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부장검사에게 술 접대를 한 KB금융그룹의 고위임원은 현재 KB투자증권의 전무로 재직중이어서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 시절 KB금융그룹의 고위임원을 만나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술을 마셨다. KB투자증권의 수사를 전후해 서울 강남 신사동의 고급 술집에서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김 부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KB투자증권) ㄱ전무에게 검찰의 수사 관련 동향을 알려준 정황도 드러났다”며 “ㄱ전무는 ‘김 부장검사가 대검찰청 정보 쪽에 있었으니까 남부지검은 물론 대검의 회사(케이비금융그룹) 관련 동향에 관해 물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ㄱ전무는 “나는 당시 KB금융지주에 있었다. 김 부장검사를 만난 것은 수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부장검사가 친구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의혹이 드러나자 법조계와 재계에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김형준 부장검사를 조사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의 수사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 부장검사는 한때  '증권가의 저승사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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