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코, 연예사업 뛰어들었다가 ‘국제 사기’ 당해
도스코, 연예사업 뛰어들었다가 ‘국제 사기’ 당해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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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렐 윌리엄스/ 빌보드 캡처

열처리 전문기업 (주)도스코(대표 조성대)가 지난해 37만5000달러 상당의 연예관련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FBI(미국연방수사국)와 빌보드(Billboard)지 등에 따르면, 도스코는 지난해 4월경 세계적인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미국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내한 공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37만5000달러(한화 4억2000만원)를 사기꾼에게 송금했다.

범인은 가나 원주민 출신의 시기몬드 세그베피아(28)로, 그는 신분을 도용해 금융사기를 여러 번 친 인물로 밝혀졌다.

세그베피아는 메릴랜드에 이스턴 스타즈(Eastern Stars LLC)라는 사실상의 유령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이를 사기에 이용해 왔다고 FBI는 밝혔다.

당시 도스코는 윌리엄스의 콘서트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를 원했고, 이를 알게 된 세그베피아가 도스코에 접근해 37만5000달러를 받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그베피아는 이중 11만3000달러를 인출하고, 의심을 품은 도스코가 은행에 신고해 다행히 나머지 돈은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보드지는 “도스코의 조성대 회장은 회사가 속았음을 인정하고, 용의자가 붙잡혔음에 안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그 콘서트는 우리 회사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입해 수익을 다양화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였다”며 “아들인 데이비드 조에 의해 추진됐다”고 빌보드지에 말했다.

데이비드 조(David Cho)는 일본 탤런트 에이전시를 통해 도쿄에서 가진 한 차례의 미팅에서 용의자의 회사를 소개 받았으며, 내한 공연 일자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이 필요하다고 말해 송금하게 됐다고 AP통신에 전했다.

11만3000달러를 회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스코측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조성대 회장은 지난 2014년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문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아들이 선두에 서서 젊고 빠른 조직문화를 이식해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도스코는 30년 이상 열처리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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