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님의 “말씀”
박근혜 대통령님의 “말씀”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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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경주 지진재해 현장을 방문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청와대와 최순실 씨 등이 개입했다는 언론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역대정권의 비리는 언론과 야당을 통한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 들을 통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수없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넓지 않은 내 어깨에 우리국민 5000만의 안위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과대망상’이라는 집중포화를 받았다.

‘국민단결’, ‘정치권 합심’ 등은 어느 한 정권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전가의 보도처럼 내뱉는 수사에 불과하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대통령 한 사람이 결정이 아닌, ‘정쟁’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갑자기 미국 링컨 대통령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하면서 국민적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분쟁하는 집단은 무너진다’는 말은 링컨 대통령만 했을까. 남의 말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권위가 더 산다.

박 대통령은 “제가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이었는데 대통령인 저는 진심으로 국민들을 걱정하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며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

경주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수일간,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도 꿈쩍도 안하던 정부가 대통령이 경주를 방문한 이틀만인 오늘(22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 같다. 국가재난도 ‘정치’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 10명중 7명은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더 이상 핵포기를 위한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며 핵과 미사일 등의 도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강력한 제재 도출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와 별도로 여러 나라들과 함께 대북압박을 위해 필요한 독자적 조치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맺음말은 북핵이다. 항상 당연한 말씀만 하신다. “지겹다”, “녹음기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공공부문 개혁, 창조경제, 문화융성, 4대악 척결, 통일대박 모두 다 어디가고 ‘북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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