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재부부담 지속... 구자열 회장 취임 후 LS 순익 내리막길
LS그룹, 재부부담 지속... 구자열 회장 취임 후 LS 순익 내리막길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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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LS그룹(회장 구자열)이 그룹 전반에 걸쳐 현금 창출력 대비 다소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 수익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LS네트웍스와 SPSX 인수 등 2000년대 후반의 확정적 경영정책 추진 결과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의 광산투자 등을 포함, 주력 계열사들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그룹 전반에 걸쳐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주사인 (주)LS의 순익도 뒷걸음치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LS그룹 현황과 주요 모니터링 요소’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그룹 전반의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추지, 재무부담에 대한 적절한 통제 여부, 해외 투자 및 부동산사업의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이 LS그룹의 주요 모니터링 요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중에 LS그룹 내 다수의 계열사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됐다. 지주회사인 LS를 비롯 LS엠트론, LS네트웍스 등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하향은 확장적 경영정책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8년 SPSX 인수과정에서 확대된 재무부담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부담 축소를 위해서는 부동산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통한 기존 차입금의 상환과 SPSX의 영업 정상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일부 계열사의 경우 영업수익성 개선과 함께 자구계획을 통한 재무구조의 개선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는 지적이다.

한편 LS그룹은 지난 2003년 11월 구 LG그룹의 지주회사체제 구축과정에서 창업일가간 지분정리를 통해 분리·설립됐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이 주력 계열사다. 지난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22위(계열사 45개)를 차지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주)LS의 대표이사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구자엽(LS전선 이사), 구자철(예스코 회장), 구자용(E1 대표이사), 구자균(LS산전 대표이사), 구자은(LS엠트론 대표이사) 등 주요 친인척들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LS는 2012년 순이익 2137억에서 2013년 1652억, 2014년 867억으로 매년 순이익이 줄어들다가 지난해 735억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공교롭게도 구 회장은 순익이 내리막길로 돌아선 2013년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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