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 대통령은 장관에 “골프 쳐라” 당 대표는 단식
비상시국? 대통령은 장관에 “골프 쳐라” 당 대표는 단식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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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 제공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장차관 워크숍에서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 건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골프를 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며 장차관들에게 골프를 독려했다.

때 아닌 골프 장려에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한 네티즌은 “지진에 북핵에 민심이 흉흉한데 골프를 치라네, 보통 이럴 때는 자제하라고 하는 게 맞다”고 의견을 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6일부터 단식중이다.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항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런데 여당 대표의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에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셀프 감금 단식... 단식하는 거 아무도 몰라 나 말고..”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근데 숨어서 하는건 왜 그런거야 보름달 빵이라도 먹으려고 그러나”며 이 대표를 꼬집었다.

야당이 일제히 “쑈”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27일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보기엔 이게 쇼로 보일 것이다. 과거에 이렇게 하는 걸 쇼로 봤는데,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말 바꾸기도 논란.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31일 대정무 질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이다. 선거제도가 정착한 나라 중 단식투쟁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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