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왜 안하냐고?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왜 안하냐고?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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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수석 기술책임자인 단테 디온(Dante Dionne)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왜 비행 중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형편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정직함은 최고의 정책일 수는 있어도 최고의 홍보가 아님은 거의 확실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대한항공이 왜 비행 중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지에 대해 얘기할 때 대한항공 수석 기술 책임자의 직설적인 접근을 평가해야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비행 중 와이파이는 별로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나이티드(United), 델타(Delta), 젯블루(JetBlue)처럼 수천 피트 상공에서 네트워크 연결을 해준다는 미국 항공사들에 익숙할지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당신의 와이파이에 대한 생각이 1990년대 중반에 머물러 있지 않다면, 당신은 아마 그 접속의 질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왜 대한항공이 비행 중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척하는 것조차 단호히 거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디온은 아펙스 매거진(APEX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승객들이 비행 중과 지상에서 갖는 콘텐츠와 접속에 대한 기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승객들 입장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그 어떤 것도 실망스러운 것이 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한국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가진 나라에 해당되는 얘기”라며 “무선기반이 매우 발달한 한국에서 기존 상업 위성기술에 기반한 비행 중 인터넷 서비스는 실망스러울 것이다. 이것이 대한항공이 비행 중 인터넷을 제공하지 않아온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얘기는 아니”라며 “예를 들어 한국의 최고 인터넷 속도가 평균 95.3 Mbps 일 때, 고고(GoGo)의 ATG-4 비행 중 와이파이 서비스는 9.8 Mbps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다. 모바일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이 서비스를 꺼리는 이유는 뭘까.

양사는 지난 2005년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다음해에 속도가 느리다는 고객들의 불만에 중단했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 항공사를 해킹한 사건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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