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의 자격으로...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배경 밝혀라
주주의 자격으로...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배경 밝혀라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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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한 23개 기업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기부금 출연 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 측근 인사가 지목되고 전경련이 기업들에 출연금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강제 모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청와대가 개입하여 전경련이 기업들에 강제로 할당한 것이라는 기업 관계자의 진술이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은 그 취지에 맞게 기부금의 규모 및 용도 등을 결정·집행해야 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적정성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런데 두 재단에 대한 기부는 정경유착이나 권력형 비리 문제로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배임⋅횡령 혐의에 따른 민형사상의 법률적 책임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기업들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어떤 이유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두 재단에 기부를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두 재단에 총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 23개를 대상으로 △사회공헌기금 등 기부금 출연의 원칙과 기준, 결정 절차,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금 출연 건이 이사회 또는 하부 위원회에서 심의 또는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다. 23개 회사는 경제개혁연대는 이들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이다.

경제개혁연대는 “23개 기업의 답변 여부와 답변 내용 등을 기초로 해당 기업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책임 있게 다루고 있는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한 취지와 결정 절차 등이 적정했는지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주주의 자격으로 추가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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