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죄송하다며 할 말 다해... 정부에 책임전가?
조양호 회장, 죄송하다며 할 말 다해... 정부에 책임전가?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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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일 열린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정부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이날 “법정관리와 물류대란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2014년 한진해운 인수 뒤 2조원을 투입해 부채비율을 낮췄다. 외국 선사들은 정부로부터 수십조 원을 지원받아 물량 공세와 출혈 경쟁을 벌이는데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란 한계가 있었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이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현대상선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대증권을 내놓겠다는 오너의 결단이 있었지만 한진해운은 대주주의 결단이 없었다”고 비판한데 따른 반박에서 나왔다.

조 회장은 또 “동생이 죽은 이후 회사가 부실해졌고, 회사를 본궤도에 올려놓으려 했지만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제수(弟嫂)인 최은영 전 회장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도 정부를 겨냥했다. 물류대란의 책임에 대해 석 사장은 “법정관리 결정 이전에 채권단이나 정부로부터 화물 정보를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에서 “한진해운에 화주 및 운항 정보 등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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