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없는 국토부, 뒤늦게 갤노트7 기내사용 제한
줏대없는 국토부, 뒤늦게 갤노트7 기내사용 제한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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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제한을 권고했다. 뒤늦은 여론 눈치보기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호주 항공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금지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반입 금지를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국토부는 “그럴 일 없다”고 못 박아 왔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교환 등을 권고함에 따라 항공안전을 위해 교환된 신제품을 포함한 전제품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 제한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노트7의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갤럭시노트7의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며 “소비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교환·환불 등 제품 수거를 위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측과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갤럭시노트7에 대해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끄고, 충전을 하지 말 것과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8일 리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한 항공기 반입 금지조치를 하지 않기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앞선 지난달 2일 판매 중단에 들어갔음에도 기내 반입 금지를 권고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달 8일 국토부는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나 기내 충전 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삼성전자와 논의한 결과 기내반입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었으며, 호주 항공사 3곳은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였다.

국토부의 뒤늦은 기내 사용 제한 권고조치는 줏대없는 여론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환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례는 현재 알려진 것만 국내외에서 총 8건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중국, 대만에서 각각 발생했는데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 등 각국 정부가 진상파악에 들어가자 국토부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론도 악화 일로다. 최근 샘모바일이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 5447명 중 2671명(49%)이 "즉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중단하라"고 답했다. “중단하지 말고 결함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응답은 1134명(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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