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미래부 외압으로 과기계 기관장 선임 지연
청와대·미래부 외압으로 과기계 기관장 선임 지연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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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차기 원장 선임이 청와대와 미래부의 인사 개입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장 임기는 지난 9월 30일 만료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국민의당)따르면, 과기평 이사회는 지난 9월 28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손 욱 이사장, 윤헌주 미래부 과학기술정책관, 조교홍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이상완 삼성전자 고문 등 13명의 이사진이 참가했다.

앞서 8월 30일 원장후보 추천위원회는 박영아 현 KISTEP 원장, 이인선 전 대구 수성구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박두규 전 우송대 교수 등 3배수로 압축했고, 9월 28일 이사회에서 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박영아 현 원장이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고, 이사회에서는 제8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으로 선임 의결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지난달 30일 미래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10월 1일 신임 원장이 취임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도 미래부 장관은 박영아 원장에 대해 승인을 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청와대와 미래부에서 이인선 전 새누리당 후보를 내정하고 있었는데, 이사회 표결에서 1표 차이로 박영아 원장이 의결된데 당혹해하면서 승인을 고의로 미루고 있다”며 “청와대와 미래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의 인사개입에 따른 기관장 선임 번복 사례는 한 차례 더 있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미래부 산하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원장 임기가 지난 7월 7일 만료, 후임자 선정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김선옥 전 전남지방우정청장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1순위 후보로 결정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청장의 고향이 호남이라는 이유만으로 청와대에서 임명 거부를 지시했고, 미래부는 이를 충실히 따라서 임명을 포기하고, 재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7월 7일 이후 현재까지 4개월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원장은 공석이다. 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진흥원의 현 본부장은 미래부 출신 공무원으로 당초 임기가 7월 1일로 만료됐지만 미래부가 중간에 직제를 개편해 3년 임기의 본부장을 2년 연장시켰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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