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상임이사 자리 낙하산이 싹쓸이
한국증권금융, 상임이사 자리 낙하산이 싹쓸이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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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한국증권금융 홈페이지 캡처

21일 한국증권금융 신임 부사장에 양현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뜨겁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날 오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정효경 부사장 후임으로 양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양 신임 부사장은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 외환업무실장 금융투자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역임함에 따라 ‘관피아’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말 취임한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은 전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고 조인근 감사는 청와대에서 연설기록 비서관을 지낸 인사라 낙하산 인사가 점입가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양 부사장의 선임으로 사장, 부사장, 감사 등 상임이사 3명 모두 관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라며 “잇따른 낙하산 인사로 인해 증권금융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는 양 부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증권금융의 낙하산 인사는 이번 국감에서도 지적됐다. 국감 지적사항임에도 아랑곳없이 며칠 만에 낙하산을 재투입해 입법부를 무시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금융위와 금감원 국감에서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은 “한국증권금융은 정피아, 관피아의 주요 낙하산 인사 투하처로 전락했다”며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국회 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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