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소속 여승무원이 금괴를 밀수하려다가 인천공항 세관에 붙잡혔다. 항공사 승무원들에 대한 세관검색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인천세관과 ‘인천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경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승무원 A씨(26)는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1kg짜리 금괴, 무려 6개(2억8000만원 상당)를 승무원 가방에 넣어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A씨는 항공사 승무원 세관검색이 '랜덤 방식'으로 진행해 대부분 X-레이 검사를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후나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인천공항 세관이 항공사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벌인 결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대한항공, 외국항공사 승무원들 명품 등을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5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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